2019년 어반 콜렉션 디자인에 대한 짧막한 소개. (1) > 패션, 타투 / FASHION&TAT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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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어반 콜렉션 디자인에 대한 짧막한 소개. (1)

    작성일 19-10-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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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6,332회 댓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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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콜렉션 코트의 모태가 된 2017년의 코트. 촬영:삵, 모델:수야]



    모두들 안녕!! 어반스트라이커즈의 총괄기획 그리고 대부분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맨능맨 지지야. 올해 2019년에 '어반스트라이커즈 콜렉션'이란 이름을 달고 만들어지는 옷들이 드디어 내일, 실제로 옷들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실제 옷을 받기에 앞서서 디자인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하고 가면 어떨까 해서 씀.


    그동안 어반스트라이커즈의 옷들은 그때 그때 만들고 싶은 품목들을 따로 만들어 왔었지. 이번 2019년의 가장 큰 특징은 '콜렉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여러가지 품목을 한꺼번에 만들었다는 것일거야. 


    2019년 콜렉션이 이전과 확연하게 다른 점은 

    - 처음으로 세트로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기획

    - 서울/전주 두개의 도시가 참여하는 최초의 기획

    - 한꺼번에 만들었기에 원단/부자재를 공유해 만들어짐

    - 합작투자. 모자에는 주밍이팩트의 밍주가, 크로스백에 미스백이 참여했다.


    이렇듯 꽤 스케일 큰 기획이 된 이번 콜렉션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볼건데, 코트부터 하나씩 찬찬히 얘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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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콜렉션 중 '어반스트라이커즈 서울'의 메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헤비트윌 코트야. 왼쪽이 디자인 변경 전, 오른쪽이 디자인 변경 후.


    처음에는 우리의 아이덴티티인 '길거리의 느낌'을 살리도록 스텐실 폰트를 사용해서 아주 심플하게 디자인했어, 그 이후 샘플을 보고 난 뒤에 헤비트윌 원단이 가진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등의 프린트도 좀더 하이앤드 브랜드의 느낌을 내도록 바꿔보았어.


    헤비트윌나일론 원단은 일명 '프라다원단'이라고도 불리는 원단으로, 촘촘하고 묵직하게 나일론으로 짰다는 뜻. 그리고 '트윌'이라는 단어는 사선의 골이 보이도록 짜여진 원단이라는 뜻이야. 특유의 광택이 있고 촘촘한 나일론 원단인 덕분에 방수가 되는 고급 원단이지. 어반스트라이커즈 옷들이 대부분 갱스터 느낌을 갖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코트는 일상생활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옷을 목표로 만들게 되었어. 셰입은 매우 심플하지만 고급스럽지!


    그리고 이 코트의 빨간색 버전, '레드 에디션'도 함께 만들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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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반스트라이커즈 전주'의 메인 아이템인 두루마기. 아마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을 계획이라 생각해. 어반스트라이커즈 전주가 만들어지면서 전주라는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무엇으로 담아낼건지 고민했고, 한복이라는 아이템에 도전해보게 되었지.


    그러나 우리는 역시 곱고 단정하고 단아한것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불량한 느낌의 갱스터 한복을 만들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어. 거기에 더해서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테크웨어의 코드도 담아내는 것으로! 여기에서 옷고름을 웨빙끈+버클로 대체한다는 계획이 만들어졌음


    원단은 코트와 동일하게 헤비트윌로, 마찬가지로 비가오면 레인코트로 이용할 수 있는 스펙이야. 그리고 원단 특유의 질감이 옛것의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줄 거라 예상되고, 그러면서도 누가봐도 한복임을 알 수 있도록 한복의 느낌을 잃지 말자는 것이 디자인 목표였어.


    또한 '조선시대에 어반스트라이커즈가 있었다면 그들이 입었을 법한, 조선갱스터를 위한 힙한 한복'을 동시에 목표로 해서 많은 스케치와 디자인을 탐구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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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하게 시작한 스케치들]


    기본적으로 코트를 베이스로 제작하되, 옷깃과 소매를 한복의 요소로 삼아 코트의 베리에이션 버전처럼 만들어보기로 했어. 그리고 택티컬 옷고름으로 방점을 찍어서 마무리. 이 때 이미 어반전주의 부채 제작 이야기도 나와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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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헤비트윌을 이용한 또하나의 아이템, 버킷햇!


    주밍이펙트와 함께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주밍이펙트에서 모자의 셰입과 디테일을 제안하였고 어반스트라이커즈의 디렉터(는 나...)가 제작을 진행하며 원단은 헤비트윌로 통일하였어. 방수 원단을 이용해서 레인코트를 입을 때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지. 말하자면 코트와 버킷햇은 세트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두루마기와의 궁합도 당연히 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데, '갓'의 역할을 하는 아이템으로 버킷햇을 선택한거야. 여기서 주밍이펙트의 센스를 볼 수 있는데, 양 옆에 아일렛을 이용해 구멍을 마련해서 턱끈을 매달 수 있도록 만든거지. 갓에는 당연히 이쁜 갓끈을 달아줘야 완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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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의 완성은 GOD끈이다]


    그리고 모자에 달린 고리를 이용해서 안쓸 때는 카라비너 등을 이용해 매달고 다닐 수도 있고, 키링이나 노리개같은걸 달아서 커스텀 할 수도 있는 확장성이 높은 디자인이야. 와 진짜 벌써부터 두루마기에 버킷햇에 갓끈 커스텀해서 쓰고다니고 싶다....


    이번에는 헤비트윌을 이용한 디자인들에 대해 이야기해봤고, 다음 글에는 이번 콜렉션의 오리지널 웨빙을 이용한 아이템들, 바지와 가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어. 댓글과 추천수를 보고 반응 좋으면 빨리 올린다!
     

    [이 게시물은 해적선장왕킹짱님에 의해 2020-03-05 00:50:39 영상, 음악 / VIDEO&MUSIC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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