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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밤의 글쓰기 모임

    감추고 싶다고 잘 숨겨지지도 않고요

    작성일 22-03-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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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74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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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끝나고 봄과 함께 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계절성 독감입니다.


    누군가 그랬죠, 사랑, 가난, 기침은 숨길 수 없다구요. 아무일도 없다는 듯 태연히 앉아 있고 싶어도 분당 15회의 빈도로 기침을 하고 있으니 지난날 감추지 못한 가난 그리고 사랑이 떠오릅니다.


    태어나 처음 기침을 시작한 날 부터 저는 가난과 사랑에 대한 글을 써왔으나, 쓰고 싶어서 쓴 건 아닙니다. 감추고 싶었지만 잘 숨길 수 없었던 것 뿐이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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